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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2

마음 감옥으로부터 탈출_ 이디스 에바 에거 지음_내가 만든 감옥에서의 탈출기 이기주작가님의 [언어의 온도]에는 언어에는 온도가 있다고 했다. 이 책을 서술한 저자 이디스 에바의 언어의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 책은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기 주저하는 망설임이 가득한 언어로 쓰여졌다. 하지만, 그 망설임의 언어는 때로는 내 입술의 언어로 표현되어 질때 차가움이 되기도하고 두려움이되기도 하고 뜨거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 언어의 온도는 누군가를 위한 언어가 아니라 나 자신만을 위한, 내가 단단히 걸어 나가기 위한 나의 언어, 나의 온도가 되어져야 할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혹은 나를 둘러싼 환경에 의하여 벗어날 수 없는 두려움과 걍팍함과 족쇄와도 같은 단단한 철책에 둘러 쌓인것만 같은 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슬로바키아 지역에서 태어난 저자(헝가리민족이지만 유태.. 2021. 4. 15.
청초한 그녀의 삶_책리뷰_난설헌 어여쁜 표지에 눈길이 갔다가 슬픈 그녀의 표정에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녀의 삶은 그녀는 어떤 모양일까? 그녀의 이름은 허초희, 글을 좋아하고 시작을 좋아하는 그녀는 미색마저 출중한데다가 당대최고 문중이라 일컬어지던 허씨가문의 허엽의 딸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집안끼리의 혼약에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정인을 가슴에 묻고 열여섯이 되던해 안동김씨가문의 성립이라는 남편과 혼인을 한다. 이후의 그녀의 삶은 눈물과 인내와 침묵으로 어룽지게된다. 한 사람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과 환난의 크기를 숫자로 세어 본다고 한다면 그녀가 겪은 고난과 환난은 제곱수의 제곱수만큼이지 않을까? 시어머니의 냉대와 언어폭력에 시달리다못해 귀를 접듯 그 말을 잊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하고 남편의 우유부단함과 자격지심에의한 공감결여.. 2021. 4. 8.